드라마 대본

드라마대본 미생 2화 (16-30)

popcorny 2017. 12. 2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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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옥상 아래 원인터 앞 /

동식과 함께 들어오던 상식, 뭔가 왕왕 소리에 멈칫 한다

 

상식 무슨 소리야?

동식 네?

 

상식, 저 멀리 옥상 위를 올려다보는데 뭔가 실루엣이 휙 사라진다

 

상식 ?

 

17. 옥상 /

 

식겁한 얼굴로 옥상 난간 밑에 착 붙어 앉아 있는 그래.

 

18. 원인터 외경/

19. 로비 +엘리베이터 앞 /

 

영이, 긴 롤 형태의 검은색 섬유 샘플 잔뜩 들고 어깨에 핸드폰을 겨우 받쳐서

통화를 한다. 로비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영이 여름용 차도르 천은 세 종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몰라 서 종류별로 다 가져 왔습니다. , 팀장님, 올라가는 중입니다.

 

전화를 끊으며 서서 낑낑 겨우 핸드폰을 들려고 하는데 누군가 쏙 빼서 준다.

놀라 보면 백기가 웃고 서 있다.

 

영이 아, 고마워요.

백기 (샘플 보고 받으려고 하며) 좀 들어 드릴게요

영이 (슥 피하면서) 왜요?

백기 (멈칫) ... (당황, 액센트 다 달리해서 유머랍시고) 1번 무거울까봐? 2번 무거울까봐 3번 무거울까봐. 하하하하하하!!

영이 (안 웃고 꿈벅꿈벅 본다)

백기 (웃던 얼굴 그대로 무안해지며 얼른 가며) 피티 파트너는? 정했어요?

영이 (가며) ! 맞다. 언제까지죠?

백기 (짐짓) 너무 하시네. 내일까진 정해야 해요. 저도 고민 중이에요.

영이 (끄덕 끄덕) 예에. 다른 분들은요?

백기 아마도...(보며) 한 사람 두고 피 튀기겠죠. 일단은 살고 봐야 하니까요.

영이 (의아하게 보는)

백기 (보면서 의미심장하게 웃는)

 

20. 섬유3/

 

영이, 빈 팀 사무실 안으로 들어 온다. 마침 전화 온다.

 

영이 네, 팀장님. 올라 왔습니다. , ? 오과장님께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 끊고 자리로 가서 스넥 (칼로리바 정도) 하나 입에 물고는

커다란 천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위로 흠집을 착 넣고는 능숙하게 자른다.

 

21. 부장실 앞 /

 

김부장 방에서 서류철 들고 나오는 상식. 영업3팀 쪽으로 걸어 간다

영업3팀 앞 혹은 안에 있는 나무 화분에 물을 주고 있는 그래가 보인다.

 

상식 .....

 

22. 영업 3팀 앞 + /

 

서류철 들고 들어오는 상식, 나무에 물 주던 그래가 상식을 보고

한 쪽으로 비켜서지만 본 체도 안하고 영업3팀 안으로 들어간다.

 

그래 ....

상식 (서류철 책상 위에 가볍게 던지듯 놓고 앉으며) 동식아, 00건 일단 진행하 기로 했으니까 시작해

동식 네

 

그래, 슬며시 들어 와서 문구와 종이들로 어지러운 탁자를 치운다.

상식 (서류 주며) , 그리고 미안한데 이거, 문서수발실에 좀 갖다 줘

그래 네

 

얼른 가서 받으려는데 동식이 가로채듯 받으며 그래에게 눈짓한다.

동식 나가면 그래 다시 탁자를 치운다.

그런 그래를 여전히 안 좋은 얼굴로 힐끔 보는 상식

그때 차도르 천과 복사할 서류들 들고 들어오는 영이

 

영이 과장님

상식 (보며) !

그래, 쳐다보다가 영이와 눈이 마주친다. 둘 다 어색하게 눈인사 하고.

 

영이 차도르 천 샘플 갖고 왔습니다. (준다)

상식 땡큐 (천 살펴 보면서) 파트너는 정했고?

그래 (슬쩍 영이를 본다)

영이 아뇨, (웃음 머금고) 안 그래도 방금 장백기씨한테 차였어요.

그래 (쳐다 보는)

영이 묻지도 않았는데 저랑은 파트너 안 하겠다고 하네요 (옅은 웃음)

상식 (옅은 웃음) 그 친구가 똑똑하긴 하네

영이 네?

상식 어쨌든 잘 구해야 돼. 잘못하면 동반익사야.

영이 (웃음 머금고) 누구든 상관 없습니다.

상식 자신감이야?

영이 (당황) , 그건 아니구요.

상식 준비 잘해서 꼭 붙으라구.

영이 (미소)

 

그래, 슬며~시 일어나 나간다. 그런 그래를 보는 영이.

 

23. 탕비실/

 

그래, 들어오면 다 먹은 테이블에 사발면 용기와 쓴 종이컵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물을 마시는 그래. 쓰레기들을 본다. 얕게 한숨 쉬고 분리수거 시작하는

그래. 복사하러 들어오던 영이가 본다.

 

영이 한심하네요

그래 (멈칫) ? (당황)

영이 (당황) , 아뇨. 장그래씨 말고, 쓰레기 두고 간 사람들요

그래 아, .. (당황한 게 당황스러워서 또 당황하는)

 

영이, 서류를 올려 두고 쓰레기를 같이 치워준다.

그래, 쓰레기를 치우며 영이를 슬금 쳐다본다.

 

영이(e)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고개 숙이고 쓰레기 치우는데 여념이 없는 영이..

그런 영이를 쳐다보고 있던 그래가 뭔가 결심한 듯 한 표정으로 낮고 단단하게

묻는다.

 

그래 영이씨.

영이 네?

그래 (단단하게) 나랑, 파트너 합시다!

영이 (당황) ?

그래 누구든 상관없다고 했죠?

당신 애 먹이지 않게, 나도 최선을 다할게요.

 

당황한 얼굴로 보는 영이를 단단하게 쳐다보는 그래

그런 그래를 쳐다보던 영이의 표정이 의아하게 변한다.

 

영이 장그래씨?

그래 (각 잡고 그런 영이를 본다)

영이 (좀 톤 업된 소리로)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그래 (정신이 번쩍 든다) ? (당황) .. 아뇨. 미안합니다 (당황) .. 뭘 좀 생각하느라고요.

영이 (마지막 쓰레기 마저 치우며) 무슨 생각인데 그렇게 사람을 빤히 보고..

그래 (당황) ? .. .. (뭐라해야 하나.. 하다가 영이의 묶은 머리가 보인 다)!! (얼른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있다!) , .. 그게 이거요. (영이의 고무줄을 꺼내 불쑥 내민다)

영이 (놀란) ?

그래 (어색하게 웃는) 전해드린다는 게 너무 늦었네요

영이 어어? (그래를 보며 웃는)

그래 (긁적)

 

24. 통로 1/


걸어 오는 영이, 손바닥 위에 고무줄을 다시 본다.

피식 웃고 주머니에 넣는 영이

 

25. 통로2 /

 

뒤를 흘끔 돌아보며 후회하는 얼굴로 걸어오는 그래.

 

그래 그냥 말이라도 해 볼 껄 그랬나..?

 

자원팀 쪽에서 안과장과 하대리와 웃으며 회의하고 있는 백기가 보인다.

 

백기(e) 뭐 어쨌든 일단 파트너는 정하셔야 할 거예요. 혼자선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 멈춰 선다. 결심한 듯 다시 돌아 서는데

 

인턴2(off) 장그래씨!

 

그래, 돌아 보면 인턴2가 환한 웃음과 함께 걸어 온다.

 

그래 ?

인턴2 (앞에 와서) 한참 찾았네. (핸드폰 보며) 내가 동기 전번도 몰랐더라구요.

그래 (뭐야? 하듯 보면)

인턴2 파트너 아직 못 구했죠? 나랑 해요.

그래 (깜짝!!) 뭐요?

인턴2 우리, 의기투합 한번 해 봅시다! (웃는 얼굴)

그래(e) (~ 보며) 뭐지?

 

26. 영업3팀 안/

 

갸웃하며 들어오는 그래. 자리에 앉는다.

그때 샌드위치와 커피 든 인턴3이 들어오며

 

인턴3 장그래씨!

그래 (보며)

인턴3 (상식에게 꾸벅) 안녕하십니까?

상식 (힐끗 본다)

인턴3 (샌드위치와 커피 내밀며) 먹어요. 아까 보니까 점심도 거르던데..

 

~한 그래, 자기도 모르게 상식을 보면 외면하는 상식.

그때 동식도 들어오면서 흘깃 본다.

 

인턴3 (안 받자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저기, 파트너 아직 안 정했죠?

그래 네.

인턴3 (웃으며) 그래요. (간다)

그래(e) (~ 보며) 저건 또 뭐야?

동식 (다시 흘깃 본다)

 

27. 몽타쥬 /

 

#27-1 통로

그래, 프린트 된 계약서와 다른 자료를 잔뜩 들고 3팀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인턴 4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들고 있는 파일을 받아 들어 준다.

 

그래 (당황한) ..

 

#27-2 탕비실

물을 마시려는 데 누군가가 컵을 뺏는다. 인턴5. 품에서 두유를 꺼내 손에 쥐어

준다. ~~하며 보는 그래에게 '파트너' 하고 웃어 주며 나가는 인턴5

동식이 들어오면서 흘깃 본다.

 

28. 영업3/

 

그래의 책상 위에 점점 쌓이는 먹을꺼리들.

그 앞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 그래

두리번 두리번 하면 앞의 인턴들이 여기 저기서 웃으며 그래를 아는 척 하고 있다.

꿈벅꿈벅 그들을 보는 그래.

 

그래(e) 뭐냐고요...

영업3팀 앞을 지나가던 백기, 그래를 본다

 

백기 인기 많네요 장그래씨

그래 (보면)

백기 (웃고 간다)

그래 (보는)

 

29. 영이의 팀 /


책상에 앉아 바쁘게 일하는 영이, 한 가지 끝냈다

'~' 하고 한숨 돌리려다가 탁상 달력 날짜에 <피티 팀구성 제출> 이라고 동그라 미 쳐진 게 보인다.

 

영이 아참! ... (갸웃) 이상하다.. (주변을 둘러 보며) 왜 아무도 말이 없지?

 

그때 건들거리며 오는 이상현

 

이상현 안영이씨, 피티 파트너 못 구했지?

영이 (본다. 별로 좋지 않은 얼굴)

이상현 나랑 해. (잘난 척 하며) 내가 구해주는 거야~ 아무도 안영이씨랑

안 하려고 하거든

영이 (당황) ? ..?

이상현 왜긴? 당신이 너무 넘사벽이니까 그렇지. 1차 과제가 팀워큰데 보나마나 혼자 독주할 꺼 아냐?

영이 (굳는 얼굴)

이상현 나두 바빠서 아직 못 구했거든. 잘 해 보자구요 (건들건들 간다)

영이 (찡그리고 보다가 다시 달력을 본다) 어쩌지.. (한숨 쉬며 깍지 끼고 기지 개 좍 펴며 신음하다가 깍지 손 그대로 묶은 머리에 댄다. 고무줄이 만져 진다) .. (고무줄을 뺀다. 가만히 보는)...

 

30. 영업3/

 

책상 위 구석에 간식꺼리 잔뜩 쌓여 있고, 서류의 오탈자 체크를 하고 있는 그래

들어오다 보는 영이, 풋 웃고 다가가서.

 

영이 장그래씨?

그래 (깜짝 놀라 일어난다. 영이 보고 벌떡 일어나며) .. 안영이씨

영이 (웃으며) 커피 한 잔 해요.

그래 (놀란. 꿈벅꿈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