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대본 미생 8화 (76-78(8화엔딩)) + 9화(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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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15층 통로 / 낮
남자의 걸어가는 뒷 모습.
77. 현관 앞 / 낮
로비로 들어 서는 세 사람.
동식 아~ 철강팀 강대리나 자원팀 하대리가 왔으면 좋겠는데..
상식 역시 빠릿빠릿하게 일하려면 아무래도 대리급이지?
동식 과장님은 누가 왔으면 좋겠어요?
상식 안영이 (그래를 싸~하게 보며)애초에 안영이가 왔어야 했는데, 안영이가..
그래 저는,
상식 고!
열린 엘리베이터 팅! 타는 상식. 동식 웃으며 타고 그래도 탄다.
78. 영업 3팀 (낮)
웃으며 들어오는 세 사람. 동시에 멈칫한다.
상식의 책상 뒤에 서 있는 남자의 뒷모습.
의아한 세 사람... 그리고 돌아서는 박과장.
상식, 동식 !!
박과장 (웃으며) 여~ 오과장님, 안녕하세요? 이제 한 팀이네.
상식 (자기도 모르게 굳어지는 얼굴이다)
그래를 흘깃 보는 박과장
그런 박과장을 쳐다보는 그래에서.
- 끝.
9화 시작
1. 영업 3팀 / 낮
능글거리는 웃음으로 쳐다보고 있는 박과장
상식, 동식 !!
박과장 (웃으며) 여~ 오과장님, 안녕하세요? 이제 한 팀이네.
상식 (자기도 모르게 굳어지는 얼굴이다)
그래를 흘깃 봤다가 웃으며 동식의 어깨를 툭툭 치며
박과장 아~ 김대리!~ 잘해보자고~ 언제 봐도 일 잘 하게 생겼단 말이지~
(일부러 뒷덜미를 기분 나쁘게 힘을 줘서 잡는다)
동식 !!
박과장 (그래를 흘깃 본다)
그래 (숙이며) 장그래라고 합니다.
박과장 아~ 니가 그 낙하산 계약직?
일동 !
박과장 (거침없이) 고졸이라며? 운 좋네? (웃으며 상식에게) 얘 어떻게 들어 온
거예요? 끗발도 별로라며?
상식 (본다)...
박과장 (동식자리 가리키며) 내 자린 저기죠? (가면서 그래 흘깃 보고 히죽) 잘해
보자 (자리로 가서 가방을 탁! 놓고 앉는다)
그래와 동식, 상식을 보면 굳은 얼굴로 서 있는 상식.
김부장(e) (화난) 무슨 소리야?
2. 김부장실 / 낮
인상 쓰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는 김부장
상식 다른 사람으로 보내 주십시오. 어려우면 인력 충원은 없던 일로 해주시든
지요.
김부장 (보던 서류 파일철을 탁 접으며) 야, 오과장. 왜 이래? 애처럼?
상식 영업3팀에 도움이 될 사람을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김부장 그게 박과장이야. 이 회사에서 박과장만한 중동통이 또 어딨어?
내가 자원본부 있을 때도 실적 하나는 기차게 내는 놈이었어
상식 (후....)
김부장 이래저래 100%로 맞는 사람이 어딨어? 서로 맞춰 가면서 지내는 거지.
일만 생각하라고, 일만.
상식 .....
3. 탕비실 / 낮
속 타는 듯 '후~ ' 하는 얼굴로 들어오는 상식. 복사 하고 있는 정과장을 만난다.
상식 야, 정과장.
정과장 (흘깃 본다) 네?
상식 박과장 니가 추천했다면서?
정과장 에? 아~ 네. 그 친구 실력 좋잖아요
상식 이거 왜 이래. 누가 똥 치우는 거 몰라서 그래?
정과장 똥이라뇨?!
상식 (물 받으며) 귀 닫고 사는 거 아냐. 나도 들을 만큼 듣는다고.
너 지난 번에 데리고 있을 때 고생 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정과장 적당히 능력 있는데 자원본부랑 안 맞는 거 같아서 그래요
저희 팀 있을 때도 내가 리더십이 좀 더 좋았다면 그 친구가 그랬겠나
싶은 거죠
상식 이렇게 까지 자기를 죽여서라도 보내고 싶은 정도의 사람이라고 들리는군
정과장 (뜨끔해서 더듬는) 아, 뭐.. 무슨 그런
상식, 물을 꿀꺽 마신 후 쓰레기통에 컵 던지고 나가 버린다.
4. 영업 3팀 / 낮
박과장, 그래를 앞에 세워 놓고 구경하듯 보고 있다.
자리를 옮긴 동식은 신경이 쓰이지만 모른 척 하고 키보드를 치고 있다.
박과장 고졸도 아니고 검정고시야? 야~ 너 진짜 개천에서 용 났구나.
동식 (손을 멈춘다)
그래 ...
박과장 여기 오기 전엔 뭐했어? 신기하네. 입사 피티는 어떻게 통과했어?
김대리, 과제 미리 빼돌리고 그런 건 아니지?
동식 (일그러지는 얼굴로 천천히 돌아본다.)
박과장 뭐 할 줄 아는 건 당연히 없을 테고, 어디 보자. 응. 예쁘장하게 생겼으니 까 얼굴마담하면 되겠네
동식 (확 굳은 얼굴로 그래와 박과장을 번갈아 본다)
박과장 (빙글빙글 웃으며) 영업직은 얼굴도 실력이니까 너무 주눅 들지 말고.
여자친군 있지? 사진 좀 줘봐
동식 (가만히 있는 그래를 화난 얼굴로 보는데)
상식(off) 사귀는 건 천천히 하고 자리 정리부터 해.
박과장, 보면 상식이 굳은 얼굴로 들어오고 있다.
박과장 에이~~ 오과장님. 부하직원들 있는 데서 해라가 뭡니까. 해라가
제가 쫌 그렇잖습니까?
상식 ... 전에 부서에서는 어땠지?
박과장 그야 당연히...
상식 (책상 위 수화기를 들며) 어, 이과장. 박과장 당신 팀에 있을 때 호칭
어떻게 했어?
박과장 (뜨끔)
상식 알겠어. (수화기 내려놓고) 내가 무리한 건 아닌데 말이지?
박과장 (능글맞게) 아~네네~. 뭘 또 확인까지...
상식 (그래 보며) 넌 왜 계속 서 있어?
자리에 앉는 그래를 보는 동식의 표정이 굳어져 있다.
5. 옥상 정원 / 낮
마른 담배 입에 물고 서 있는 동식. 짜증 난 듯 담배 구긴다.
앞에 그래, 커피 마시고 있다
동식 왜 아까 그냥 맹하게 있었어?
그래 네?
동식 허기사 장그래씨가 어떻게 당하겠어 그 양반을. (짜증) 아니 왜 하필 박과
장님을 보낸 거야?! (그래 보고 다시 후~) 깝깝~해졌다. 우리
동식을 쳐다보는 그래에서.
타이틀 <미생 제 9화>
6. 원인터 외경/ 낮
상식(e) 장그래, 회의 자료 준비해줘
7. 영업 3팀 /낮
바쁘게 일하고 있는 영업 3팀.
턱을 괴고 낭창하게 앉아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 박과장.
그래, 박과장에게 자료를 준다
그래 회의 자룝니다.
박과장 (턱을 괸 채 한손으로 흘깃 본다)
상식 우리 그 동안 진행한 중동 관련 아이템 자료야. 할 만한 게 있는지 봐
박과장 무슨 벌써 일을...나 온지 사흘 밖에 안됐어요~
아직 팀 분위기 파악도 못 했는데.
상식 (본다)
박과장 (상식 흘깃 봤다가) 뭐 이렇게 페이퍼가 많아. 이걸 언제 다 읽으라고.
(건성으로 자료 넘기며) 아.. 이런 건 (무시하는) 열라 빡세기만 할 거
같고. 들이는 품에 비해 팔릴 쪽은 별 거 없고. 야, 고졸! (낄낄) 이건 니 가 뽑은 거냐? 낄낄 (웃으며 그래를 본다)
그래 ...
동식 (욱해서 본다.)
박과장 오과장님, 이거 안돼요~ 중동 여기가 의욕만 갖고 되는 데가 아니라니깐.
상식 (보다가) 그럼 박과장이 할 만한 아이템 라인 좀 잡아와 봐.
박과장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며) 아~ 참 과장님. 제 말을 뭘로 잡수시나. 업무 분위기 파악 좀 하자니까요. 고스톱을 쳐도 중간에 낀 놈은 판돈도 좀 보 고 판세도 보고 하는 거 아닙니까? 어후~ 참!!
탁 일어나서 건들건들 나가는 박과장.
화를 참는 동식과 굳은 얼굴로 보는 상식. 조용히 보는 그래.
8. 철강팀 +통로 / 낮
출장 준비 중인 강대리, 가방에 넣을 서류 등을 정리하고 있다.
강대리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서 있는 백기의 표정이 무겁다.
<F.C/ 8-1. 8화에서 백기의 커피숍 안 / 추가 상황 >
헤드헌터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백기.
창밖으로 강대리가 지나가는 걸 보고 멈칫한다.
가방을 들고 갑자기 돌아서는 강대리 때문에 백기, 깜짝 당황하는데
강대리 내일 올 겁니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 하세요.
백기 ... 알겠습니다.(인사하면)
강대리, 백기를 다시한번 봤다가 나간다.
강대리가 멀어지는 걸 보던 백기, 자리로 와서 선 채 핸드폰 전화 한다
백기 네, 장백기입니다. 면접날짜 정해 졌나요? (듣고는)네. 평일이네요. 아닙 니다.(회사 다이어리를 열어 달력을 편 후 10월 20일쯤에 동그라미를 치 며) 하루 휴가 낼 수 있습니다.
다이어리에 있는 원 인터의 CI를 흔들리는 눈빛으로 보는 백기,
그때 자원팀 쪽에서 날아드는 하대리 소리.
하대리(off) 야! 누가 너한테 이런 거 챙겨 달랬어?!
백기, 자원팀 쪽을 보면.
9. 자원팀 /낮
인상 확 쓰고 앉아 있는 하대리 옆에서 커피를 내밀고 있는 영이
하대리 시키지도 않은 일 하지 마! 저리 치워!
하대리, 컴퓨터 작업하던 문서의 인쇄를 누른다.
프린트 용지없음 버튼에 불 들어오는 걸 본 영이, 프린터로 가서 용지를 채운다.
프린트가 된다. 기가 막혀서 보는 하대리에게 프린트 된 서류를 가져오는 영이.
하대리, 못마땅하게 보고 확 뺏어서 스템플러로 찍으려고 하는데, 심이 없다.
영이, 얼른 비품함으로 가서 심을 찾아와 건넨다.
하대리 (폭발) 야!! 안영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영이 .....
<f.c// 8화 #57>
영이 말씀대로, 업무에서 빠지겠습니다.
하대리 !! (약간 당황하는 얼굴로 보는)
영이 대신
하대리 (인상 쓰고 보면)
영이 그 건 하시는 동안 하대리님 허드렛일을 담당하겠습니다.
하대리 (어이 없는) 뭐?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대리 (노려보다가 화나서) 그래? 좋아. 해!
두리번거리다가 책상 밑 휴지통들을 본다.
하대리 쓰레기통들 좀 싹 비워와. 그리고 (자기 쓰레기통 발로 꺼내 밀며) 깨끗이
씻어다 놔.
영이 (본다)
하대리 왜? 이건 못하겠어?
영이 아뇨. 하겠습니다. (쓰레기통 수거하는데)
하대리 씻는 김에 다른 사람들 것도 다 씻어다 놔.
영이 (멈칫) 네 알겠습니다.
영이, 쓰레기통 들고 나가는데 들어오는 정과장과 유대리, 깜짝 놀라서 본다
정과장 (어이없어) 쟤 왜 저래?
하대리 제가 시켰어요. 너무 하고 싶다기에 (다시 일하는)
정과정 야. 너 진짜 왜 이래? 한다고 저런 걸 시켜도 돼?
유대리 (놀라) 그러게 말예요.
정과장, 유대리, 어이 없이 보고, 하대리는 일만 하고 있다.
10. 철강팀/ 낮
굳은 얼굴로 쳐다 보고 있는 백기
양손에 두 개씩 쓰레기통을 들고 화장실 쪽으로 가는 영이를 보다가 불끈한 얼굴로 확 따라 나간다.
11. 영업 3팀 앞 통로 /낮/
쓰레기통을 들고 가는 영이의 뒤를 화난 얼굴로 따라 오는 백기,
빨리 걸어가 쓰레기통들을 확! 뺏어든다. 깜짝 놀라 보는 영이.
영이 장백기씨
영업3팀 안에서 정신없이 일하던 그래가 돌아 서다가 이 광경을 본다.
백기 이게 안영이씨가 팀의 일원이 되는 방법 입니까?
영이가 뭐라 할 새도 없이 그대로 들고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는 백기.
영이, 당황해서 백기를 보다가 화난 얼굴로 남자 화장실 쪽으로 확 간다.
놀라서 보는 그래
12. 남자 화장실 안/낮
마지막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큰 쓰레기 통 안에 쏟아 붓는 백기.
소변기 앞에 서 있던 동식, 놀라서 바라보고 있다.
세면대 위로 쓰레기통 탕! 놓는 백기
동식 (어리둥절해서) 뭐, 뭐 (하는데)
영이 (화나서 확 들어오며) 장백기씨!!
동식, 기겁해서 앞으로 밀착한다.
당황한 영이, 얼른 나가고.
차가운 얼굴로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쓰레기통을 씻는 백기.
13. 화장실 앞 영업3팀 통로 / 낮
영이, 화난 얼굴로 서 있다.
그래, 영이를 보는데
동식, 뻘쭘한 얼굴로 나와 영이 옆을 지나 영업3팀으로 간다
잠시 후 백기, 물기를 대강 닦은 쓰레기통을 양손에 들고 나온다.
영이, 확확 가서 쓰레기통을 확 빼앗아 든다.
영이 잠깐 봐요 (확 돌아서 간다)
백기, 가는 영이를 굳은 얼굴로 보다가 쳐다 보고 있는 그래를 본다.
그래도 본다.
그냥 확 가는 백기
14. 영업3팀 안/ 낮
동식 (멍~ 보며 ) 저 분위기 뭐냐? 저거 저거 연애 비스무리한 저 분위기..
(그래 보며) 쟤들 연애하는 거 아니지?
그래, 동식을 봤다가 다시 멀어지는 영이와 백기를 본다.
15. 중앙정원 /낮
화난 얼굴로 정원 일각으로 확확 걸어가는 영이, 뒤를 따라 가는 백기
백기 (화난 소리로) 영이씨나 나나 여기서 이런 대접 받을 사람들 아니잖아요. 회사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미련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영이 씨도 미련이면 그냥 마음 접어요.
영이 (멈춰 선다. 돌아 보며) 장백기씨,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식으로 내 일에 끼어들지 마세요.
백기 져주라고 한 건 이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무조건 지고 들어가는 게 안영이
씨가 찾은 방법입니까?
영이 (보다가) 네. 적어도 저한텐 그래요.
백기 그건 방법이 아니에요
영이 그럼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백기 (멈칫)
영이 어떤 거요? 알면 좀 말해 주세요. 열심히 해도 안 되고 안 하면 더 안 되
는 이 상황,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백기 (보면)
영이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백기 ....
영이 이미 나에 대해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 학교에서 배운 거엔 없더란 말이죠. 영어 속에도, 수학 속에도 답이 없어 요. 그래서요,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하는 거예요. 그냥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거란 말이죠.
백기 (보는)
영이 이게 내가 찾아낸 방법이에요. 장백기씨는 장백기씨 방법을 찾았다고 하니 까 서로 상관하지 말고 각자 방법에 충실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백기 를 지나쳐서 가려는데)
백기 난 회사, 그만 둘 겁니다.
영이, 놀라서 돌아 본다.
굳은 얼굴로 영이를 쳐다보던 백기, 돌아서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