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본

드라마대본 미생 9화 (61-72(9화엔딩, 미생엔딩))

popcorny 2018. 2. 12. 23:02

본 대본의 저작권은 tvN 드라마 미생에 있으며 저작권 문제시 본 포스팅은 수정 및 삭제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61. 원인터 외경/

62. 헬기 옥상 층 계단 /

굳은 얼굴로 천천히 계단을 올라오는 백기.

 

63. 헬기 옥상 /

 

문을 열고 나오는 백기.. 난간 쪽으로 간다.

말없이 멀리 본다... 펼쳐진 빌딩 숲...

생각이 깊은 얼굴로 빌딩 숲을 쳐다 보는 백기.

 

<f.c// 834>

강대리를 들이받는 백기

강대리 장백기씨는 우리 팀에서 지금까지 아무 것도 배운 게 없습니까?

백기 지금은 배울 때가 아니라 써먹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f.c// 860>

백기 그렇다면 저는 더더욱 잘못된 대우를 받았군요. 말씀하신 그 기본은 학교, 인턴, 신입교육 때 충분히 다졌습니다.

강대리 (차분하게 본다)

백기 강대리님이 생각하는 기본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거면, 왜 처음부터 말 씀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강대리 잘못된 것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줬습니다.

백기 기회요? 오타체크하고 양식 만들고 실무직 업무가 기횝니까?

제게 기본을 가르친다는 건 핑계일 뿐이고,

그냥 저를 싫어하시는 거라고 생각 되는데요

강대리 아직도 멀었네요.

 

백기 .....

석율(e) 그냥 들이받아.

 

백기, 멈칫해서 돌아 보면 열 받아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석율.

석율, 백기에게 하는 말인지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울분을 토해낸다.

 

석율 선배고 뭐고 받아 버리라구!!

백기 (보는)

 

64. 철강팀 /

 

백기, 전화기 앞에 서서 한동안 쳐다만 보고 있다.

결심한 듯 전화기 든다. 신호음이 들린다. 한참 후...

 

강대리(e) (차분한 소리) 여보세요

백기 ...

강대리(e) ... 장백기씨.

백기 !!

강대리(e) ....

백기 ....

강대리(e) 예산안 때문에 전화 한 거 아닙니까?

백기 ... .

 

65. 거리 일각/

 

서류가방을 들고 걷던 중인 강대리다.

 

강대리 어느 부분입니까.

백기(e) ... 기본이 안됐다고 보류당했습니다.

강대리 ... 맨 먼쓰(Man Month) 안 넣었죠?

 

66. 철강팀/

 

백기 (약간 놀라며) .. (보류 서류 보며) 어떻게 넣어야 합니까?

강대리(e) 전체 프로젝트 4개월에 1800만원이니까. 중급 인력 4명으로 인력수를 분류

하세요.

백기 .

강대리(e) 한 명당 450만원으로 통상 계산 하거든요. 인력으로 계산하면 돼요.

백기 (빠르게 적는다)

강대리(e) 배관 설계도면도 빠뜨렸죠?

백기 배관 설계도면....

 

67. 거리 일각/

 

강대리 전에 해 놓은 것이 있는데, 그게 우리 쪽에는 안 맞아서 업체에서 바꿔

보내준 것이 있어요. 그건 다시 반영을 해야 합니다. 분기 계획서 내에 첨 부해 둔 게 있을 꺼예요. 신다인씨한테 찾아 달라고 하세요

백기(e) . 그럼 타임테이블이랑 예산에도 반영을 해야겠군요.

강대리 그렇죠. 저번에 말한 것처럼 회사 폼에 맞게 여백 주고, 파일 틀에서 벗어 나지 않게 비고 항목 더 넣어서. 이전에서 몇 퍼센트 변경 된 건지 맞춰 올리면 돼요.

 

68. 화면분할/ 철강팀 + 거리 일각/

 

# -1 철강팀.

메모를 마친 백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 -2 거리 일각.

강대리도 말이 없다... 한참 후 먼저 말을 하는 강대리.

 

강대리 장백기씨.

백기 ...

강대리 내일, 봅시다.

백기 ... (쉽게 말을 하지 못하다가) .

 

69. 철강팀/

 

전화 끊는 백기. 말없이 그대로 있다가

한결 홀가분해진 얼굴로 강대리의 자리를 돌아본다.

빈 강대리 자리가 왠지 든든해 보인다.

백기의 얼굴에 살짝 스치는 미소.

 

70. 옥상 정원/

 

그래, 트위터에서 원인터내셔널 김동식을 찾아낸다.

팔로우하기를 꾹 누른다.

 

71. 몽타쥬/

 

#-1. 영업3

동식, 트위터에 들어온 그래의 팔로우 신청을 본다. 둘 다 팔로잉1, 팔로어1.

 

그래(e) 보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여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세상. 사람들은 왜 자기를 고백할까.

 

# -2. 옥상 정원

멀리 바라보는 그래의 시야에 들어오는 빌딩 숲

 

그래(e) 바둑은 전체가 부분을 결정한다.

19× 19의 바둑판이 결정한 세계.

 

#-3. 철강팀

키보드 위를 날아가듯 가볍게 타자를 치며 수정하는 백기

#-4. 자원팀

정과장, 하대리, 유대리에게 열심히 커피를 나르고 전화를 받는 영이

#-5. 섬유팀

부르르~ 쥔 주먹으로 성대리의 뒷통수를 노려 보고 앉아 있는 석율

 

그래(e) 바둑판이 무한하다면, 세상이 무한 캔버스라면, 이기고 지는 게 가능할까.

이 땅이란 전체가 라는 부분을 결정한다.

위로 받기 위해, 이해받기 위해, 나를 보여주는 사람들.

 

#-6. 그래, 몸을 돌려 옥상정원을 걸어 나오고 dis.

#-7. 구름 다리를 지나고 dis.

#-8.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dis

#-9. 15층에 열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10. 15층 안 통로를 걸어 오는 그래.

 

72. 영업3팀 앞 통로 + 영업 3/

 

그래, 통로를 웃으며 걸어 들어오는데

상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으로 주식을 보고 앉아 있는 박과장에게 다가간다.

그래, 들어서는데

 

상식 (박과장에게) 너랑 더 이상 이렇게는 일 못하겠다

그래 (멈칫 선다)

박과장 (미간을 찌푸렸다가 천천히 상식을 본다) 뭐라구요?

 

상식, 굳은 얼굴로 박과장을 보고

박과장 역시 상식을 험상궂게 쳐다 본다.

놀라 굳은 얼굴로 그들을 보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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