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대본 미생 6화 (76-87(6화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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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복도/ 낮
회의 마치고 나온 직원들. 혹시나 다른 말 떨어질까 아직까지 긴장하는 박대리
상무 그 쪽 사장. 내방으로 보내.
부장 알겠습니다.
박대리 가...감사합니다.( 숙인 채 그래를 본다)
그래 (인사로 숙인 채....)
그래na 어떤 바둑을 졌을 때 보다 처참했다. 다 자기만의 바둑이 있는건데.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어디서 감히! 비루한 훈수질이냐.
박대리,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숙이고 있는 그래를 본다.
77. 섬유팀/ 낮
IT 영업팀에서 박대리가 부장,과장과 웃으면서 머쓱하게 얘기하고 있는 게 보인다.
그들을 보며 어깨에 수화기를 끼고 잔뜩 일거리를 처리하고 있는 석율
석율 (통화 연결) 어, 장백기씨
78. 철강팀/ 낮
앉아서 전화 받는 백기
백기 (살짝 찡그리며) 네
석율(E) 아, 다 잘 됐대요
백기 뭐가요?
석율(E) 어, IT 영업팀 박대리 말이에요. 그 영성실업도 안 짤리고 박대리도 크게 혼나지 않고, 대책 회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게 끝났대. 뭔진 모르지만 박 대리가 잘 해결했다는데?!!
백기 (황당하고 짜증나며) 그걸 왜 저한테...
79. 섬유팀/ 낮
석율 어? 궁금하잖아? 안 궁금해? 난 백기씨가 엄청 궁금해 하는 줄 알았지
80. 철강팀/ 낮
백기 (황당하고 화 나는) 한석율씨,
석율(E)(O.L) 아~ 어쨌든 박대리님 보기와는 다르대? 얘기 들어 보니까 남자야! 내 과 네! 역시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 할 건 아냐 (성대리가 부른 듯) 네? 대 리님. 아, 그 건이요? 지금 하면 되죠? 백기씨, 끊어요. 바쁘네( 끊는다)
백기 (인상 확!!! 입술 꽉!!!)
81. 정원/ 낮
울컥한 마음으로 나오는 백기, 오다가 멈칫 선다.
한 쪽에 앉아 수그리고 있는 그래를 본다. '흥!' 하는 마음이 드는 백기.
백기 (다가가서) 박대리 일 잘 됐다는데 왜 이러고 있어요?
그래 (쳐다 본다)...
백기 같이 들어 갔다면서, 뭐 안 좋았어요?
그래 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구요
백기 장그래씨도 참 답답하네요. 그걸 이제 알았어요?... 우리는 아직 할 수 있 는 일이 없다니까요.
박대리(E) 장그래씨!
보면 박대리 온다. 백기 인사하고 가는데
박대리 고마워 장그래씨.
멈춘다. 돌아 본다
박대리 당신이 내 가난한 껍질을 벗겨줬어.
그래 (박대리를 쳐다보다가 숙이며)죄송합니다.
박대리 (숙이며) 감사합니다.
백기, 당혹스러우면서도 알 수 없이 치미는 마음으로 본다.
82. 몽타쥬/ 낮
# 상무와 독대하고 있는 영성실업 사장. 이내 악수하고 나가고.
# 리스크 관리팀, 법무팀에서 기안문 작성하고 있고
# 원인터 정문 앞/ 디알 텍 사람들과 it영업팀 부장, 과장이 인사하고
그래(NA) 영성실업은 원인터에 유리한 새로운 계약을 맺기로 했고
박대리님은 어떤 프로세스가 문제였는지를 찾아 예방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83. 원 인터 정문 앞/ 낮
멀리 떨어져서 인사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던 박대리와 그래.
그래 박대리를 본다. 웃으며 그들을 보고 있는 박대리..
박대리 전화 한통 하고 갈게 먼저 가요
정원 쪽으로 걸어가며 전화를 거는 박대리를 보는 그래..
박대리 여보. 우리 애 학원 있잖아. 그거 보내지 말자.
난 우리 애가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자랐으면 해. 난..그래.
와이프(e) ...
박대리 여보?
와이프 고마워.
박대리 고마워?
와이프 당신이 분명히 선택해줘서. 내가 이제 계획을 짤 수 있게 됐어.
난 당신의 생각이 필요했거든.
박대리 그래. 고마워.
통화하면서 멀어지는 박대리를 보는 그래.
그래(e) 그래..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는 거다..
그래, 돌아서 걸어온다.
84. 영업3팀/ 낮
그래 저는 그래도 박대리님이 문책을 당하실 줄 알았어요.
동식 (일 하며) 종합상사의 특징이지.
그래 (보면)
동식 (보고) 우리 일이란 게 기본적으로 리스크가 다양할 수 밖에 없어. 아무리
예측하고 대비해도 사고는 뻥뻥 터지지
그래 (끄덕)
동식 그때마다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끝도 없는 일이 될 거야.
동식 상사에선 보통 이런 일을 계기로, '개선 방향을 찾자' 라는 것에 무게 중 심을 둬
그래 그렇지만.. 지난번에 대리님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건...
상식 (옆을 휙 지나가면서) 그러니까 얼마나 넌센스야 (흥! 하는 표정)
그래, 동식 (놀라서 보면)
상식 (자리로 가며 일그러지며) 어쨌든 회사에서 보호해준다 해도 당사자는 고 통을 받아 (자리에 앉으며) 보고서 역시 냉철하게 쓰여지지 않으면 유사한 사례가 생겼을 때 책임을 추궁 받을 수 있다고.
마우스를 딸깍 한다. 그래는 뭔 말인가 싶어서 보면
동식 (안타깝게) 과장님, 윌마트 경과보고서 제가 쓸까요?
상식 (하.... 한숨을 쉬며) 됐어. 내가 쓸 께(하며 화면을 보면)
<윌마트 경과 보고서> 라고 쓰인 제목 밑에 수 없는 <좀 많이><좀 많이>
<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
<좀 많 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 이> <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좀 많이> .....
멍하니 보며 글자 한자씩 딜리트 하고 있는 상식...
동식이 고개 저으며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 보는데 상식의 문자가 온다. 아내다.
<메일 하나 보냈으니까 봐. 기가 막혀서>
메일을 열면 동영상 파일. 이어폰을 끼고 본체에서 빠져 있는 이어폰 잭.
상식, 빠진 줄 모르고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막내아들의 유치원에서의 동영상.
시끄러운 아이들의 동영상 소리에 그래와 동식, 돌아 본다.
상식 모르고 동영상에 집중하는데, 동영상 속 아이들,
벽면에 종이로 한 장씩 붙은 글자<내가 생각하는 영웅은?> 밑에 조르르 서 있는 히어로 코스프레 아이들.
왼쪽부터 슈퍼맨, 아이언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옆에 캐리어 들고 양복 입은
상식의 막내 아들. 가슴에 <상사맨> 글자 크게 붙이고.
선생님(e) 상사맨이 뭐예요?
아들 (똑똑하게 또박또박 크게) 상사맨은 초울트라 캡숑 슈퍼짱 메가톤급 최고 영웅입니다!!
동식, 그래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다가 온다.
옆에 고과장도 슬쩍 온다.
아들 (계속) 상사맨은 전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파는 사람입 니다. 가난한 나라도 부자로 만들 수 있고, 물이 없는 나라에 물을 줄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애들을 홱 보며 썩소) 상사맨은 수퍼맨과 아이 언맨과 배트맨과 스파이더맨도 팔 수 있습니다.
수퍼맨아이 거짓말 하지마!
아들 거짓말 아냐!
아이언맨아이 (수퍼맨 아이 옆에 딱 서서 편을 들면서) 거짓말!
아들 (홱 보고) 아이언맨 너! 울 아빠한테 말해서 확! 팔아 버린다!
아이언맨 아이 ,겁에 질려서 울음을 터뜨리고 주먹으로 아들의 어깨를 딱 때린다. 맞은 아들이 '야!' 하면서 민다. 아이들 달려 들어서 싸우고 한 쪽은 울고 한 쪽은
던지고, 한 쪽은 그냥 구르고 아수라장 선생님 당황한 소리 들리고 화면으로 날아 오는 아이언맨 팔 한 짝이 카메라를 향해 날아오면서 카메라 꺼지고 흔들리고 끝!
황당해서 보다가 웃기 시작하는 상식.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동식과 그래도 웃고, 고과장 웃고
고과장 막내 놈 똑 부러지네. 대를 이어 상사맨 시켜!
상식 (크게 웃으며) 그래, 내가 이 맛에 이 회사 다니는 거지.
모두 웃으며 끝나는 분위기.
85. 원인터 외경/ 낮
86. 탕비실/ 낮 (며칠 뒤)
들어오는 그래, 커피 컵을 꺼내는데
하대리(e) 야! 너 정말 왜 이래?!
그래, 멈칫한다. 휴게실 쪽으로 가는 그래
87. 휴게실 / 낮
열 받아 있는 하대리 앞에 영이. 하대리, 손에 파일철과 서류들을 들고 휘두르며
하대리 내가 보류된 건을 살려 보자고 했지. 내 보고서 평가하라고 했어?!
영이 그런 말씀 드린 게 아닙니다. 지시하신대로 분석해 보니..
하대리 (길길이 날뛰며 O.L.) 그래 분석해 보니,내 보고서가 시황에 맞지도 않고,
자료조사도 제대로 안됐다는 거 아냐?
하면서 서류들을 거칠게 확 던진다. 날아간 서류들이 맞은편에 서 있는 영이의 얼 굴을 날카롭게 스치고 떨어진다. 종이에 얼굴이 베이면서 핏줄이 쓱 그어진다.
그래 !!!!!!
영이 그건 검토하다보니 나온 의견일 뿐입니다.
이미 보고된 시점에서 많이 지나버려서 수정이 필요하고,
자료는 보강이 되어야 하다는 뜻으로.
하대리 (버럭 치고 나오며) 그 말이 그거잖아? 되지도 않을 보고서란 뜻이잖아?
영이 제 말씀은 그게 아니고,
하대리 (히스테릭하게 버럭!) 에이씨! 그 입 좀 다물지 못해!! (하며 손에 든 파 일을 들어 올린다)
그래 (놀란 그래, 확 들어 가려는데)
상식(off) 어이 하대리! 정과장이 찾네?
그래, 멈칫 돌아보면 어느새 온 상식, 그래는 본 체도 않고 휴게실로 휙 들어간다.
하대리, 멈칫해서 상식을 본다. 상식, 하대리를 본다.
영이도 상식을 보고.. 상식 뒤에 그래를 본다.
상식, 그래, 영이 세 사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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