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본 대본의 저작권은 tvN 드라마 미생에 있으며 저작권 문제시 본 포스팅은 수정 및 삭제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61. 영업 2/

 

김부장, 영업 2팀으로 다가서면,

 

고과장 (다가오면서) .. 부장님 이거 진행은

김부장 (갈등하며) ... (상식을 돌아본다.)

 

김부장을 보고 있는 상식.

 

김부장 (고과장을 보고) 일단하고 있어. 영업 3팀 아이템 체크 끝나면 부를 게.

고과장 (당황해서) 저희 아이템으로 전무님께 보고 들어가시는 거 아닌가요?

김부장 누가 영업 2팀 아이템으로 보고한다고 했어? 영업 3팀 아이템은 내 기획에 서 출발한 거잖아.

고과장 ....!

 

62. 계단 /

 

기획실 송용춘 차장과 만난 고과장.

 

고과장 차장님, 저희 부장님 갑자기 마음이 바뀌셨어요.

송차장 .. 그 양반 참. 그냥 밀어 주시지.

고과장 그러니까. 미치겠네요.

송차장 요식 행위야.. 영업2팀의 아이템도 보고되는 거야.

고과장 제가 지금 우리 팀 꺼 보고 안 될까봐 이러는 거 아니잖아요.

부장님이 밀어주는 아이템이어야 한다구요,(다급)부장님 좀 움직여 주세요

 

63. 회의실 가는 통로/

 

상식, 동식, 그래, 저벅저벅 걸어가는 세 사람.

 

그래(e) 이런 본격적인 미팅은 처음이다.

 

64. 회의실/ / (#1,2 인서트들은 효과로 나머지와 함께 분할로 처리)

 

회의실 분위기 위로.

그래, 각각의 발언자를 봐가며 노트북으로 기록하고 있다.

 

#-1

기획팀1 북측과는 그저 흑연공단 운영협의 때문에 만났달 뿐, 공식 인정은 않고

있습니다.

<인서트1/ 해당 연구서와 부처 간 핫라인으로 연결되는 모습>

그래(e) 연구소와 정부 관할부처와 공사의 핫라인을 연결하고 바로 체크 후 내용을 검토한다.

 

#-2

기획팀2 경색 국면이긴 하지만 접촉은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인서트2/ 서로 딜이 오가면서 악수하는 장면>

그래(e) 기획실에선 회사 연관 인맥을 동원, 최신 정보를 받는다.

 

#-3

김부장 그렇겠지. 지금 경협카드 쓸 분위기가 아니잖아.

상식 정치적 타이밍을 보겠지요.

그래(e) 그렇게 수집된 정보는 오과장님과 부장님의 안목으로 질서가 잡히고

흐름이 정리된다.

 

# -4

기획팀1 희토류 관련주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기획팀2 북한과 희토류 개발을 할것이다라는 확신은 시장이 공유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인서트3/ 기록하고 있는 그래>

그래(e) 당연히 회의의 모든 내용은 기록되고 그것은 내 몫이다.

# -5

김부장 3팀은 오전, 오후 매일 경과보고서 올려. 이만 끝내지.

상식 네.

 

김부장 일어나고 정리하는 사람들.

 

65. 회의실 밖/

 

나오는 김부장에게 다가오는 송차장

 

송차장 부장님

김부장 , 송차장.

상식 (나오며 인사) , 차장님.

차장 .

김부장 (송차장에게) 무슨 일인가?

 

목례하고 가는 상식, 동식과 그래도 따라가는데.

 

차장 저녁에 시간 좀 내실 수 있으신가요?

 

동식, 김부장과 송차장을 돌아본다.

 

김부장 할 이야기라도 있는 거야?

차장 식사 같이 하시죠.

김부장 그럴까? 두 시간 정도는 괜찮으니까

 

동식, 바라보고 있다.

 

상식(e) 신경 쓰지 마.

 

66. 영업3+ 영업2/

 

동식 부장님 우리 아이템으로 완전히 마음 굳히셨는데, 다시 자기네 껄로

돌리겠다는 거잖아요. 연말 승진 생각하시나 본데.. 뭘로 보나 이번엔

과장님 타이밍이잖아요. 너무 하시네 진짜.

상식 (연구소 리포트 주며) 이거나 정리해. 쓸데없는 일 신경 쓰지 말고.

장그래, 회의록 빨리 정리해서 나한테 보내주고.

그래

 

고과장의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소리.

 

고과장 이거 정리하라는데 얼마가 걸리는 거야? 늘어놓지 말고 알기 쉽게 키워드 로 정리하라고! 아니, 왜 일들을 이렇게 처리해~?

 

그래, 파티션 너머 영업 2팀을 바라본다.

 

그래(e) 영업 2팀 고 과장님의 외침은 절절했다.

 

<F.C/ # 53 >

동식 직장인이 승진하고 월급 빼면 뭐 있냐?

 

고과장 이건 빼! 되는 보고서! ? 이거 넣으면 되겠냐? 생각 좀 하자고!

그래(e) 뭐 하나 쉬운 일상이 없다.

 

67. 철강팀/

 

백기, 엑셀 줄맞춤 수정 마무리해서 강대리 자리에 딱 놓는다.

돌아서려고 하는데 보이는 분기 영업계획서.

한 장씩 들춰보는 백기, 점점 놀라는 표정

쑥 와서 보는 석율.

 

석율 오~ 강대리님 실력 장난 아닌데!

백기 (깜짝, 돌아 보면)

석율 (감탄하며 서류 보면서) 이건 재무팀에서 깔래야 깔 수가 없겠네.

퍼펙트~ 완벽해! 뭐 물론 우리 성대리님은 다른 쪽으로다가

인품이 훤칠하시지만.

백기 (당혹감. 석율을 못마땅하게 보면)

석율 왜? 술 한 잔 할래요?


68. 자원팀/

 

모니터 앞의 영이, <러시아 산림건과 연계한 탄소배출권> 기획서를 마무리 한다.

출력을 클릭.

<점프>

영이, 프린터에서 마지막 장이 출력되면 자리로 갖고 와 보다가 스템플러 찍고

책상 위에 두고 나간다.

나가는 영이 뒷모습을 보며 하대리 들어온다.

하대리 눈에 띈 영이 책상 위 <러시아 산림건과 연계한 탄소배출권> 기획서.

하대리, 불량한 태도로 한 장 휙 넘겨보다가 점점 정자세로 본다.

 

하대리 ...... (한숨 푹) 진짜 얘, 골 패는 애네!

 

들어오던 정과장과 유대리, 하대리 본다.

 

정과장 (와서) 뭐야, 얼굴이 왜 그래?

하대리 ...

정과장 안영이 뭐 또 어쨌어?

하대리 (한숨 쉬며 기획안 주면서) 다음 분기 영업 계획서에 추가해야겠어요

에이 짜증나!!

정과장 어? 뭔데? (후루룩 보고 둥그레져서) 뭐야? 국내 탄소배출권을 러시아

산림 건에 갖다 붙였어? 이게 가능해?

하대리 (짜증) , , 대강 읽어보니까 가능하네요.

정과장 (넘겨서 본다) 이거~ 괜찮은데?! 재무팀 통과 하겠는데?

하대리 그러니까요. 에이! 독한 녀..(차마 욕을 완성 못하고)

유대리 아... 나 진짜 이제 알겠네. 섬유3팀 조대리가요 쟤 무섭다고 그랬잖아요.

, 나도 쟤 좀 무섭다. 아 진짜 시르다. 그쵸!

하대리 (머리 벅벅 긁으면서) , 몰라!(나가고)

 

정과장, 영이 기획서를 자기 자리 영업계획서 파일 철안에 반쯤 밀어넣고

 

정과장 가자. 회식 늦겠다 (나간다)

 

들어오는 영이를 흘깃 보며 휙 가는 정과장.

 

유대리 ()식당 어딘지 알지? (휙 간다)

 

영이, 자리로 가서 정리하려다가 기획서가 없어진 걸 안다.

두리번거리다가 정과장 책상 위에 영업계획서 파일 철안에 반쯤 삐져나와 있는

자신의 기획서를 발견한다.

다가가서 파일 철을 열어보고 살짝 미소 지으며 닫는다.

 

그래(off) 잘 됐어요?

영이 (돌아본다. 그래보며) 그런 것 같네요.(미소)

그래 (미소로 보는)

 

69. 식당 안/


김부장 앞에 펼쳐진 고과장의 파일철들.

 

김부장 그래, 좋아. 좋다구. 완성된 아이템이야. 가면 돼. 내 말은 이건 확정이라 생각하자 이거지. 오과장 사업 만드는 중이잖아. 힘 실어 주자고.

고과장 부장님, 아직 신경써주실 게 많습니다. 확정이라뇨.

송차장 이거 부장님 사업으로 밀어주시죠.

김부장 .. .

고과장 부장니~

김부장(e) 오과장 불러.

 

70. 식당 룸 밖 + /

 

쪼르르 놓인 신발을 바라보는 상식, 동식, 그래.

 

동식 왜 하필 고 과장님 있는 식당에서...

상식 (~ 숨을 가다듬으며) 부장님 (문을 쓱 열면)

김부장 ~ 왔어.

 

상식, 고과장, 서로를 바라본다.

 

고과장 (머쓱하게) 뭐야? 팀이 다 왔어?

 

상식, 테이블 위에 놓인 파일을 본다.

고과장, 시선을 느끼며 자신들의 파일을 등 뒤로 쓱 숨긴다.

 

71. 식당 안/

 

김부장 자 일단 한잔씩들 해.

상식

 

상식, 고과장, 고개를 돌려 술을 한잔씩 마신다.

문 쪽에 자리 잡은 그래 옆에 놓여 있는 희토류 파일 철.

마시고 잔을 놓으면서 서로 말이 없는 사람들..

잠시 후 침묵을 깨고 김부장이 입을 연다

 

김부장 우리 쉽게 가자. 2팀 거 먼저 밀어 줄게 그리고 3팀 거..

고과장 (기쁜) , 감사합니다.

상식 .

그래 (당황)

동식 .....

김부장 사이즈 키운다. 당장 대북정책 기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해야 하니 . 그 사이에 잘 준비해서 크게 가자고 원래 자원은 깨작깨작 젓가락질 하는 거 아냐.

상식 예 알겠습니다.

김부장 불만 없지?

상식 .

고과장 .

김부장(e) , 건배하자고!

다들 !

 

이때, 문이 드르륵 문이 열리고, 전무.

김부장 (놀라서) 전무님! 아니, 전무님 어쩐 일이십니까?

전무 자원개발팀들 회식 나왔거든.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리길래 긴가민가하면서 열어봤지.(씨익 웃는다.)

김부장 저녁 먹던... 중이었습니다.

전무 저녁을 아주 요란하게 먹는구만. (앞에 파일을 보고) 희토류?

김부장 (긴장한 채 보며) .

전무 자원팀이 할 걸 왜 영업 3팀이 만지고 있어? 이건 자원팀 아이템이잖아.

상식 (굳은 얼굴로 긴장해서 보면)

전무 (뒤에 마부장 보고) 마부장, 지난번에 한번 희토류 얘기하지 않았어?

마부장 네? ..!! !! (상식을 슥 보며) 안 그래도 제대로 보고서 올리려고

준비하던 참입니다.

상식일동 !!

영이 (당황해서 상식을 보는)

전무 그래, 자원은 자원팀에서 해야지 (김부장에게) 겹쳐서 하나로 가는 게

어때?

김부장 ...

전무 (일어나고) 전문가들 두고 왜 고생들 해? 3팀에 어울리는 일 찾으라고.

계산하고 갈 테니 천천히 먹고 가. (간다)

 

방 안의 모든 사람들, 선 채로 인사하고.

마부장, 정과장, 하대리, 유대리, 그리고 안영이. 전무의 뒤를 따라나간다.

나가면서 그래와 눈이 마주치는 영이..

착잡한 마음으로 고개를 드는 상식, 동식, 그리고 그래.

김부장, 어둡게 고개를 든다.

 

상식 (뒤에서) 부장님 앉으시죠.

김부장 밥 먹고 가라. (고과장을 돌아보면) 고과장 가지.

 

다들, 빠지고 조용한 식당 안... 누구도 말이 없는데..

 

상식 (앉으며) 먹자. 배고프다 (음식을 우걱우걱 먹기 시작한다)

 

동식과 그래도 말 없이 앉아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쩝쩝, 우적우적.. 침묵 속에서 음식 먹는데 몰두하는 세 사람.

그래(e)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먹기 시작했다.

어떤 허기인가가 우릴 덮쳐 뭐라도 채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갑자기 숟가락을 딱 놓고 맥주잔에 소주를 따르는 상식.. 벌컥벌컥 마신다.

그런 상식을 보는 그래..

 

그래(e) 왜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알게 된 하루, 그리고..

아무 것도.. 위로조차도 할 수 없는 신입이라.. 죄송합니다.

 

조용히 술을 따르는 동식. 그래 잔에도 따라 준다.

술을 마시는 동식, 그래도 마시고..

 

72. 몽타쥬/

 

#-1. 먹자 골목

소리 지르고, 토하고 하는 사람들.

비틀비틀 가다가 쓰러지는 직장인의 모습들.

#-2. 술집 밖 간이 탁자

술 마시는 백기와 석율. 완전 취해 엎어진 백기

#-3. 버스 정류 장 앞 혹은 도로 옆 거리

취해서 비틀 거리며 걸어오는 상식 DIS.

#-4. 집 근처 거리

취해서 아무도 없는 비틀비틀 거리며 걷는 상식. DIS.

 

73. 상식 집 앞/

 

문 앞에서 취해서 서 있는 상식, 벨을 누르려다가

 

상식 (혀 꼬인) 디지게 혼날 텐데.

 

비밀번호, 누르면 손가락 삑사리나면서 오류! !! 누르면 오류 삑!!을 반복한다.

 

상식 우씨! 이 마눌님이 비번을 바꿨나아~?

 

가물가물한 눈으로 또 비번을 누르는데 삑~!

우씨~!’ 하며 다시 문이 벌컥 열리고 자다 나온 듯한 상식 처, 화가 잔뜩 난!

 

아내 (소리 죽여 버럭) 지금 몇 시야?!

 

74. 집 안/

 

상식, 우다닥 거실을 가로질러 달려가 화장실로 직행한다

 

75. 화장실/

 

또깍, 불을 켜며 변기로 달려 간 상식, 변기를 잡고 머리를 박고 욱욱

토하다가 손을 휘적휘적 거리며

 

상식 불은 왜 껐어? 불 켜! !

 

기가 막힌 상식 처, 가서 상식을 당겨 뒤로 확 앉히며

 

상식처 불 켰다! 밝냐? 밝아? 도대체 왜 맨날 술이야?!

상식 (흐릿한 시선으로 아내를 보며) ?

상식처 어떻게 회사만 갔다하면 술이야아~ 술 좀 안마시고 다닐 수 없냐구우~!!

상식 . 없다

상식처 왜 없어?!

상식 (까뒤집어진 눈으로 아내를 휙 보며) 맛있으니까!

상식처 (찌푸리며) ?!!

상식 (끄윽~ 트림 한 번 내뱉고) 니가, 술 맛을, 아냐?!

(풀린 눈으로 카메라 정면 보고) 당신들이 술 맛을 알아? 아냐구?!

 

상식 처, 못 살겠단 얼굴로 확 나가며 불을 탁! 끄면

취해서 카메라를 보고 있는 상식의 얼굴에서 탁! 암전.

 

-.